단편적인 실화가 겹쳐 거대한 한국 첩보 영화 <헌트>가 탄생!
8월 10일에 개봉했는데 5일 만에 영화 <헌트>를 보았습니다. 칸 영화제 초청작이자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으로 화재인 한국 첩보 영화입니다. 1980년 초 시대적 배경의 실화들을 엮어 역사를 소환했다는 점과 대립과 갈등 구조는 좋았는데, 대립과 갈등의 깊이감이 저는 약간 아쉬웠어요!
전반적인 평가는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.
영화 헌트 개요
- 개봉 : 2022년 8월 10일
- 장르 : 액션, 드르마, 첩보
- 감독 : 이정재
- 출연 : (주연) 이정재, 정우성, 전혜진, 허성태, 고윤정, 김종수, 정만식 등
- 줄거리 : 1980년대 초를 시대 배경으로 하여 해외팀 안기부 차장 박평호(이정재)와 국내팀 안기부 차장 김정도(정우성)의 대립과 지속적인 대통령 암살 시도와 그 배후 동림을 알아내는 미스터리 스릴러!
영화 감상 포인트
실화를 바탕으로 잘 짜인 구성
1. 아웅산 테러 사건
1983년 10월 9일 버마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을 방문 중 버마 독립운동가 아웅 산의 묘소를 참배 예정이었던 곳에서 전두환 대통령 일행을 암살하려던 북한의 폭탄테러 사건. 이 사건으로 한국 고위 공무원 17명이 사망하였으며, 전두환은 폭발 신호인 나팔 소리가 잘못 울려 살아남았습니다.
2. 큰손 장영자
단군 이래 최대 금융 사기 사건으로, 세 번째 남편인 중앙정보부 차장 출신 이철희와 함께 1982년 거액의 어음 사기 사건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며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.
3. 이웅평 귀순
1983년 2월 25일 북한의 전투기 조정사 이웅평 대위가 전투기를 탄 채로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진입하였으나 이웅평은 투항의 뜻을 밝혔고 북한 이념에 회의감을 갖고 귀순을 결심하였다고 합니다.
4. 민주화 운동
시대상을 반영하는 5.18 광주 민주화 운동, 6.10 민주항쟁 등 당시 민주화 운동의 장면과 그로 인해 고문을 받던 학생과 시민들도 영화 장면 곳곳에 등장합니다.
이정재 감독 데뷔작 및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
-시나리오 판권을 구매하고 제작만 하려고 했는데 메이드가 되지 않아 직접 적고 연출까지 하게 되었답니다. 무려 4년 동안이 나요!
-두 배우의 심리적 갈등구조이므로 작은 디테일을 살려 깊이감을 만들었고 액션도 세련되고 화려했습니다.
-연기 경력은 30년 차이지만 감독으로서는 첫 데뷔작인 영화 헌트 이정재 감독
-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공개되어 '액션으로 가득 찬 매력적인 심리 첩보전' '영화를 보기 시작하면 끝내고 싶지 않을 수 있다' 등의 호평
이정재 VS 정우성의 만남 및 대단한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 그리고 연기력
-'청담동 부부'라고 불려질 정도로 진한 우정을 다진 두 배우의 1999년 <태양은 없다> 이후에 무려 23년 만의 동반 출연작입니다.
-각 실화의 장면에서 한국 영화의 대단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을 합니다. 깜짝깜짝 놀라실 겁니다. 개봉 중인 영화이므로 실명을 거론하진 않을게요! 이정재, 정우성 배우의 인격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.
이정재 감독을 응원해주고 힘을 실어주려는 유명 배우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,
-국내팀 김정오(정우성)와 해외팀 박평호(이정재)의 심리전을 그린 배우의 연기력은 뛰어났습니다. 각각 다른 이유로 같은 목표를 가진 둘이 서로를 의심하는 심리 갈등 상황과 가면을 쓴 채 조직의 명령을 따르는 두 사람의 내면적 갈등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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